여행

[강원도 가볼만한 곳] 평창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

빵글이 2022. 1. 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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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볼만한 곳, 평창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 (발왕산 스카이워크)




안녕하세요. :)
작년 여름과 가을에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대간의 절경과 저 멀리 보이는 경포해변, 그리고 손 닿을 듯 말듯 가까이 있는 안반데기도 감상하고 왔어요.
처음 발왕산 케이블카를 예약하기 전에 산 이름을 처음 들어봐서 계속 '왕발산 케이블카'라고 말하고 다녔어요..ㅋㅋㅋㅋ 케이블카 길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얼마나 스릴 넘칠지 아주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케이블카 티켓 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ㅎㅎ

 

 

모나파크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발왕산 케이블카는 8인승 케빈이 이어진 왕복 7.4km의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라고 합니다.
드래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1,458m의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 캐슬 하차장까지 약 20분 동안 케이블카를 탑승하는데요, 꽤 오랜시간 올라가기 때문에 케이블카 탑승 전에 꼭 화장실을 들러주시는게 좋아요 !
(화장실은 드래곤 플라자 1층에 있습니다.)
진짜 화장실 꼭 들러주세요...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어지면 진짜 그 순간부터 주변 풍경 구경하기보다 제 볼일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하차장까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ㅎ (경험담이라고 말 못함)

 



그리고 꿀팁 하나 !!
발왕산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가지고 계신 핸드폰과 케이블카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데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발왕산 전경을 둘러보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케이블카에 탑승하시면 블루투스 연결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시고 즐거운 탑승시간 되시길 바라요!


<이용시간>
주말 (토~일) : 오전 9시 ~ 오후 7시
평일 (화~금) : 오전 9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주차장 이용>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주차장 (무료)

<이용요금 (왕복)>
대인 25000원
소인 21000원

<전화>
033) 330-7423

<운영 안내>
매주 월요일 휴장, 소인 (36개월 이상~ 13세 이하), 강풍시 휴장
상기 일정은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발왕산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입니다.
해발 1,458m의 높은 산이구요.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 (八王)의 묘자리가 있다고 해서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도에는 발왕산 (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2002년 다시 발왕산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요,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 임련 70년, 수고 6~16m, 경급 22~26cm 의 최고령 주목 260본을 비롯해 전나무와 기타 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입니다.천년주목숲길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대한민국 최대의 주목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발왕산에는 국내 최초로 오픈한 용평 스키장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영동고속도로와 연결이 되어있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키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용평리조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스키 뿐만 아니라 콘도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볼거리가 많아 사계절 내내 인기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하차장에서 내리면 건물 내부에 인증샷 찍기 좋은 포토존이 몇 개 있구요, 야외에는 더 멋진 포토존이 위치해 있습니다.그리고 건물에서 나오셔서 왼쪽으로 내려가시면 천년주목나무숲이 있는데요. 걷기 운동이나 산책하기 딱 좋은 곳으로 추천드려요 :) 꼭 한 번 다녀오시길 바라요 ㅎㅎ천년주목나무숲1800년 수령의 아버지왕주목, 마가목을 품어 키운 어머니왕주목을 비롯해 수천 년 주목의 웅장한 모습을 간직한 대한민국의 최대 주목 군락지라고 합니다.저는 가을에 다녀왔는데 낙엽이 다 떨어지고 난 뒤라서 숲이 앙상했지만, 주변 풍경과 귀여운 다람쥐들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ㅎㅎ겨울에는 눈꽃 때문에 너무 아름다울 것 같고, 봄이나 여름에는 나무에서 나뭇잎들이 풍성하게 자라있어서 정말 힐링 받고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발왕산 케이블카 첫 탑승했을 때는 작년 8월 말쯤이었어요. 비가 오거나 흐리다고 되어 있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드래곤 프라자 탑승장으로 향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정말 아침 일찍 가도 줄을 서야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처음 갔을 때는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서 티켓 발매를 받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려는데 직원분이 cctv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지금 위에 날씨가 그닥 좋지가 않아서 올라가셔서 후회하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탑승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아 어떡하지.. 오랜 시간 열심히 달려왔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아빠가 "그래도 한 번 올라가보자. 날씨 좋아질거야." 하시면서 탑승장 안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ㅋㅋㅋㅋ 사실 저희 아빠가 날씨 요정이라 아빠 말 믿고 케이블카에 탑승했습니다.
18분.. 약 20분이라는 시간동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진짜 길더라구요..

 

 

안개가 정말 자욱하죠? ㅎㅎ 그래도 좋은 날씨를 기대하며 쭈욱 올라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희 엄마는 눈을 꾸욱 감고 가셨어요.ㅋㅋㅋ
저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눈을 감고 갈까.. 했지만 케이블카 주변이 숲속(?)이라서 그렇게 높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높다는 느낌을 받은건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가 짱이었어요.. 완전 스릴만점)

되게 으스스해보이죠..? 사진은 되게 으스스하게 찍혔지만 케이블카에서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진짜 너무 멋졌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게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느껴졌던 순간이었어요 :)

발왕산 케이블카 하차장 도착 ! 8월이니까 당연히 안 추울거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이 계속 '고지대라 분명 아래보다 추울 수도 있다.. 따뜻하게 긴팔 하나 챙겨가라..'고 하셔서 그냥 여름 가디건 하나 걸치고 갔거든요?
어른 말씀 하나도 틀린 거 없다는게 진짜였습니다.. (아 물론 다 맞는건 아니지만요.ㅎ)
추워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아니 8월에 13.8도... 그리고 바람도 꽤 강하게 불어서 진짜 무슨 8월에 겨울체험 하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BTS - 봄날 가사가 생각나네요...
"8월에도 겨울이 와"

 

습도 99%... 진짜 습한데 바람은 강하게 불고 추워 죽겠고,,,ㅋㅋㅋㅋ 하지만 괜히 올라왔네!!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진짜 멋졌거든요.

하지만 밖에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라 카페 문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유자차 한 잔 마시면서 날씨가 좀 풀리길 기다렸어요. 저희 가족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카페 오픈하자마자 호다닥 들어가셔서 자리를 잡고 날씨가 괜찮아지길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ㅎㅎ
카페에서 몸을 좀 따듯하게 녹이고 가족과 즐거운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순간순간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더라구요!! 진짜 너무 기뻤어요.
제발 더 날씨가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아빠는 날씨 요정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면서.. 그렇게 30분 정도 카페에 앉아있었는데 진짜 날씨가 점점 풀리더라구요 !! 우리 가족 중에 날씨 요정이 있다니 너무 행복한 거 있죠?! 저도 그 기운 얼른 물려받고 싶어요 ㅎㅎ

진짜 몇 분전까지만 해도 산 줄기가 안 보일 정도로 엄청 흐렸는데 점점 구름이 걷히는 이 모습 넘나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순간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풍력발전기들.. 너무 반가웠어요.

 

날씨가 더 풀리고 산줄기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저는 얼른 카페에서 나와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바빴답니다. ㅋㅋㅋ 특히 이 무지개의자가 진짜 인기가 많았어요.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였어요.. 다행히 이 때 줄이 많이 길지 않아서 호다닥 찍고 올라왔습니다. ㅎㅎ
양 옆에 빨간 기둥이 많이 박혀있는거 보이시나요? 이 곳은 겨울이 되면 스키장으로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올림픽 코스.. 진짜 이 정도면 내려가는게 아니라 그냥 떨어지는거 아닌가? 수준의 경사였어요.. 저도 스키를 타 본 경험이 있는데요. 중급 코스가 한계였어요.. 스키 고수님들 너무나도 멋지십니당..ㅎ
이렇게 여름 발왕산 케이블카 당일치기 여행은 마무리 되었구요.

 


이제 10월, 가을의 발왕산 풍경을 보러 갔다왔어요. 작년 가을 날씨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추워져서 강원도 고산지대에 있는 나뭇잎들은 이쁜 낙엽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버렸죠.. ㅠㅠ 발왕산도 그 시기를 피해갈 수 없었나봐요. 낙엽들이 많이 얼었던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역시나 발왕산은 멋졌습니다. 이번에는 안개가 없어서 발왕산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었어요 ㅎㅎ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낙엽들이 이미 좀 많이 떨어진 후였어요. 그래도 멋졌어요!!
두 번째 타는 케이블카라 그런지 올라가는 20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발왕산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내리고 스카이워크에 올라가기 위해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어요.
그 중간에 있는 이 장소!!! 사진인지.. 실제 모습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너무나도 멋진 전경이었어요.

아!! 이건 무조건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얼른 언니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고 후다닥 달려가서 찍었답니다.
발왕산 스카이워크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장면들을 보실 수 있으니까 한 번 계단으로 올라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밑에서 본 발왕산 스카이워크.. 유리바닥으로 되어있구요, 아주 스릴 넘쳐요 ㅎㅎ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ㅠ
하지만 두번 째 갔을 때는 바람이 불지 않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ㅎㅎ

스카이워크에서 본 발왕산 전경. 살짝 연무가 끼어있는 것 같죠? ㅎㅎ 그래서 더 멋진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다음에는 눈꽃이 활짝 피어있는 전경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 발왕산이 눈꽃이 이쁘기로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다음에는 겨울 발왕산을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 :)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천년주목숲길 !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에는 1800년 수령의 아버지왕수목과 마가목을 품어 키운 어머니왕주목을 비롯해 수천 년 주목의 웅장한 모습을 간직한 다양한 주목나무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년주목숲길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주목나무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해요. 천년주목숲길을 걷다보면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있으니까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라요.

나무 위에 앉아있던 호랑나비 (?) ..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ㅎㅎ
2022년이 호랑이의 해라는 걸 미리 알려주려고 잘 보이는 곳에 앉아있었나봐요 (는 착각~^^)

나를 반드시 대박 나게 하는 발왕산.. 두 번이나 왔으니 완전 대박나게 해주겠죠? ㅋㅋㅋ
그런데 그 밑에 있는 덧셈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1+4+5+8=18..
아무튼 날 대박나게 해주는 산이라길래 그림자로 따봉 한 번 날려줬습니당.

 

 

드디어 만난 1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버지왕주목 나무 !! 사실 여기까지 내려오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냥 중간에 올라갈까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왕주목 나무를 꼭 한 번 보고싶어서 호다닥 내려왔는데 역시 내려오길 잘했어요. ㅎㅎ
아버지왕주목나무 옆에는 포토존이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안내판 사진에 저처럼 저렇게 두팔을 번쩍 들고 찍으셨길래 저도 두 팔 번쩍 들고 한 번 찍어봤어요 ㅎㅎ 아버지왕주목 나무랑 닮았나요? :)

그리고 또 하나의 유명한 나무가 있죠 !! 바로 샤(서울대마크)나무 !
진짜 모양이 신기하더라구요. 여기서 또 인증샷 지나칠 수 없죠.. 10장 넘게 찍고 왔어요. ㅋㅋㅋ
왠지 이 나무랑 같이 사진 찍으면 천재적인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또 지나칠 수 없는 무지개의자!!!! 똑같은 장소에서 두 번의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ㅎㅎ
무지개 의자 보니까 괜히 친근감 생기고 반갑더라구요. ㅋㅋ 이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줄 서 있어서 찍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언제 또 와보겠어! 하고 얼른 찍고 다시 케이블카 타러 갔어요 ㅎㅎ

 


발왕산 스카이워크를 두 번 방문한 후기는..
정말 매우매우 만족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
사계절 내내 이쁜 발왕산, 모두 꼭 한 번 다녀오시길 바라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하나로 정리한 발왕산 스카이워크 영상 꼭 확인해주세용 !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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